마곡사에서 출가의 길을 걸었고 평생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백범 김구 선생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제6교구본사 마곡사(주지 원경스님)는 지난 6월26일 대광보전 앞에서 백범 김구(원종스님) 선생 서거 67주기를 맞아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사진>

원경스님은 봉행사에서 “원종스님의 고뇌와 의기가 오롯이 살아 숨 쉬는 이곳 태화산 마곡사에서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일생을 민족에 내놓은 백범 원종스님의 삶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가 삶의 표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김구 선생은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분노로 일본군 장교를 살해하고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해 마곡사에서 은거할 때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출가했다. 3·1 운동 직후 중국으로 망명, 50여 년 만에 환국 후 마곡사를 방문했다.

[불교신문3214호/2016년7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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