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기운 몰아낸다

여름철 밭작물 가운데 가지와 오이가 으뜸이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가지는 잎에서 꼭지까지 부위별로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생가지를 잘라 얼굴에 문지르면 주근깨가 없어지며, 즙을 내 바르면 사마귀가 제거된다. 또 마른 잎을 갈아 소금물로 다려 마시면 빈혈에 효과적이다. 꼭지를 말려 다려 마시면 맹장염과 파상풍을 치료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보랏빛 음식인 가지는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으며, 변비를 방지한다. 특히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해열효과, 고혈압 치료 등에 좋은 음식이다. 반면 가지는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열이 적은 사람의 경우 버섯, 겨자 등과 함께 곁들이면 좋다. 진천 대흥사 가지버섯말이는 이러한 영양이 조화를 이룬 퓨전 음식이다.

자료협조=한국불교문화사업단

 

■ 재료(4인 기준)

가지 3개, 새송이버섯 200g, 무순 100g, 들기름 4T, 겨자 1/2t, 진간장 4T, 후추 약간, 물 적량

(T=큰술, t=작은술)

 

■ 만드는 법

① 무순을 깨끗이 씻고 채반에 담아 수분을 제거한다. ② 가지를 썰고 얇게 포를 떠 7cm 길이로 자른다. ③ 새송이 버섯은 0.5cm 두께로 자른다. ④ 팬에 들기름을 넣고, 가지와 새송이 버섯을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⑤ 구운 가지를 펴고 새송이 버섯과 무순을 얹어 돌돌 만다. ⑥ 대접에 진간장, 겨자를 넣고 섞어 겨자 양념장을 만든다.

 

☞ Tip :

겨자소스는 진간장과 겨자를 믹서에 넣고 돌려 만들면 맛이 부드럽다.

 

[불교신문3214호/2016년7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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