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를 나오다

차량을 돌려 세웠다.

나뭇가지가 떨어진 후에는

볼 때 마다 애잔하다.

 

그 자리 그 모습으로

항상 할 거라 여겨지는 것은

분명 소중한 것들이다.

 

하지만 그 소중함은

잃어버린 후에야 간절해진다.

 

[불교신문3213호/2016년6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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