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도솔전국불교합창대회

불교문화후원회 ‘도솔회’ 주최

지정곡 동영상으로 예선 심사

10월30일 동국대서 본선 경쟁

 

파트별로 전공자 2명 참여가능

총상금 2450만 원…역대급 규모

“불교합창 발전과 대중화 도모”

불교문화 후원단체인 ‘도솔회’는 오는 10월30일 오후4시 동국대 서울캠퍼스 중강당에서 제1회 도솔전국불교합창대회를 개최한다.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음성공양 ‘찬불가’를 화두로 불교음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국규모의 합창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 청주 관음사 주지 함현스님이 이끌고 있는 불교문화 후원단체인 ‘도솔회’가 오는 10월30일 오후4시 동국대 서울캠퍼스 중강당에서 제1회 도솔전국불교합창대회를 개최한다. ‘찬불가를 통한 불교중흥’을 기치로 내건 이번 행사는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한 가운데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불교합창페스티벌’과 더불어 전국 규모의 합창대회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아마추어 합창대회로는 이례적으로 파트별 2명씩 성악 전공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불교합창단의 역량과 전문성 향상을 이끌어 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합창단들을 배려해 별도의 예선전 없이 접수된 동영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박성규 도솔회 총무는 “아마추어 합창단은 특성상 많은 경험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외적 활동이 턱없이 부족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국 규모의 무대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종단 불교합창페스티벌과 격년제로 실시해 불교합창의 발전을 꾀하고 찬불가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소통과 화합을 이루고자 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 특별출연하는 청주 관음사 극락조합창단과 예선 지정곡이 수록된 함현스님의 찬불가 음반 ‘천년의 향기’.

참가대상은 1년 이상 활동한 20~60명 이내 성인불자들로 구성된 사찰 및 불교단체 합창단이다. 지난해 함현스님이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가사를 직접 지어 발표한 찬불가 음반 ‘천년의 향기’에 수록된 25곡 가운데 한 곡을 선택해 합창 동영상을 DVD나 USB에 담아 오는 8월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아카사(AKASA) 사무실에 방문, 우편, 이메일(akasa-e@daum.net)로 접수하면 된다. 2부 이상(부분 3부도 가능) 합창단의 연주를 녹화한 고화질 동영상은 물론 참가신청서 1부, 예선지정곡 악보 1부, 단원명단, 전공자를 별도로 표시한 단체사진 1부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8월26일 예선 심사결과를 발표하며 이를 통해 12팀이 본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본선에서는 예선과 같이 ‘천년의 향기’에서 한 곡을 선택해 부르는 지정곡과 자유곡 등 모두 2곡을 심사한다. 지정곡은 합창단에 맞게 편곡이 가능하고 자유곡은 전통가곡, 범패, 판소리, 재즈, 대중가요, 뮤지컬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 대상인 도솔상(1팀)에 상금 700만원, 최우수상 안락상(1팀)에 500만원, 우수상 정토상(2팀)에 각 200만원, 장려상 유심상(4팀)에 각 100만원, 특별상(2팀)에 각 100만원, 지휘자상(1명)에 100만원, 반주자상(1명)에 50만원, 수상하지 못한 본선 진출 2팀에 각 50만원 등 총 상금이 2450만원에 이른다. 본선 무대에 오른 모든 합창단에 크고 작은 상금이 돌아가는 셈이다. 더불어 대상의 영예를 안은 합창단에는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특전도 주어진다. 이날 본선무대에는 함현스님이 2014년 관음사 주지 재임 당시 설립한 극락조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강형진 공연기획사 ‘아카사’ 대표는 “현재 성악인으로 구성된 전문불교합창단이 없는 불교계 현실을 극복해 보고자 각 파트마다 전공자를 2명씩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합창단의 실력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더불어 본선에서 지정곡 외에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자유곡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편곡 등을 유도해 향후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교신문3213호/2016년6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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