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기 작가, ‘싯다르타’ 전

이해기 작 ‘싯다르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7월31일까지 미술관 제1관에서 이해기 작가의 금니선화(金泥禪畵) ‘싯다르타’ 전을 연다.

이해기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려불화의 품격을 계승하면서 조선불화의 민예적 화풍을 현대적 금니선화로 탈바꿈한 현대불화를 선보인다. 부처님의 생애 일대기를 시간과 중요 흐름 순으로 조망하면서 불교를 모르는 일반인들도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특히 작가는 불교회화의 전통양식인 순금에 민어부레로 만든 풀을 개어 붓으로 그리는 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복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국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3년간 탱화를 그리다가 스님이 되기 위해 법주사에 들어가 행자생활을 하기도 했던 작가에게 금니선화 작업은 수행의 과정 자체다. 개인전, 단체전, 기획전 등을 수차례 열고 최근 해외 아트페어 출품을 위해 작품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불교신문3213호/2016년6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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