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현대 한국인물시리즈 종교분야

한국 근현대 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전 조계종 종정 성철스님의 생전 모습을 담은 우표가 발행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늘(6월27일) ‘현대 한국인물 시리즈’의 네 번째 우표로 성철스님(1912∼1993)과 김수환 추기경(1922~2009) 우표를 선보였다.

이번에 발행된 우표는 인물당 70만 장씩 만들어지며, 가로 3.6cm, 세로 2.5cm 크기로 낱장 가격은 300원이며 20매 묶음 단위로 판매된다. 실제 편지 발송에 쓸 수 있도록 한 장짜리 우표는 물론 수집가들을 위해 여러 장을 모은 전지 형태로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 우표에는 두 종교 지도자의 친필 글씨도 함께 실려 주목된다. 성철스님의 우표에는 ‘자기 마음을 속이지 말라’는 뜻의 ‘불기자심(不欺自心)’, 전지 변지에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글귀가 각각 담겨 있다. 김 추기경의 우표에는 ‘눈은 마음의 등불’이란 붓글씨가 들어갔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성철스님, 김수환 추기경 우표발행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이념, 빈부, 지역,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나눔과 존중, 배려가 넘치는 사회로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기념우표는 서울중앙우체국 등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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