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단원고 약전

경기도교육청 약전작가단 지음/ 굿플러스북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소중하다. 희망찬 역사를 기록할 때는 학자 역시 기쁜 마음이지만, 때로 가슴이 아프지만 기록해야 할 역사도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를 12권의 역사로 기록했다. <416 단원고 약전>은 소설가와 동화작가, 시인 등 138명의 작가단이 희생자의 가족과 동료 등을 인터뷰해 집필했다. 꿈 많은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들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이 작업을 통해 더 이상 이같은 참사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명 한명을 기록했다. 1권에서 10권은 2학년 1반에서 10반에 대해, 11권과 12권은 같이 희생된 선생님과 총괄적인 내용을 담았다.

 

함께 배움

니시카와 준 지음 백경석 옮김/ 살림터

“그동안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강요받던 교육에서, 자신의 능동성을 회복하는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 일본에서 고등학교 교사를 걸쳐 현재 조에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액티브 러닝’ 교육법을 제시했다. 현재 일본의 교육방식으로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의 표출이다. 기본 정신은 ‘한 사람도 포기하지 말고, 모두 다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철학이다. 일본과 우리나라 교육방법은 거의 유사하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감성지휘자, 우리 선생님

박종국 지음/ 살림터

“학교와 교육이 바뀌려면 교육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야 한다. 먼저 교사가 깨어나 나무도 보고 숲도 보는 감성의 눈을 갖춰야 한다.”초등학교 교단을 33년간 지키고 있는 저자는 아이들에게 노래하고 춤추며,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위 감성교육이다.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닐 때 우리 사회가 밝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요즘 아이들이 마음 붙일 데가 없다”며 선생님이 어른들의 욕심을 과감히 걷어내 줘여 한다고 강조한다. 또 “잘 놀아야 잘 큰다. 아이들은 들풀처럼 자유롭게 놓여나야 짙푸른 생명력을 더한다”며 교육현장의 변화를 주문한다.

[불교신문3213호/2016년6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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