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테이’ 통해 상담도 하고 사색도 하고…

스님들만의 교육기관인 중앙승가대학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교문을 활짝 열었다. 입시에 찌든 청소년들이 학인 스님들과 상담도 하고,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마련한 것이다. 중앙승가대(총장 원행스님)는 오는 7월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간 고교생 50명을 대상으로 ‘유니스테이(Uni-Stay) 쉼표’를 개최한다.

유니스테이는 대학(University)과 머물다(Stay)는 단어의 합성어로, 이름처럼 중앙승가대학교에서 놀며, 쉬며, 자아를 찾는 시간이다. 청소년들의 불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출가자로서의 삶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출가가 인생의 또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김포 도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산사와 같이 조용한 중앙승가대의 지리적 위치와 젊은 학인 스님들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2박3일 동안 ‘비정상회담’을 비롯해 ‘LTE급 런닝맨’ ‘佛금이야~~ 佛놀이야’ 등이 진행된다. 3일간 이어지는 ‘비정상회담’은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학업이나 진로,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다. 중앙승가대에서 사회복지학과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유성은 교수와 학인 스님들이 직접 고민을 듣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장점과 강점을 떠올리고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결중심의 상담을 해 준다.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런닝맨과 대동놀이도 준비돼 있다.

중앙승가대 교육국장 선응스님은 “인생에서 쉼표가 필요한 첫 순간인 청소년들에게 부담 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학인 스님들의 역량이 결집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유니스테이를 개최하게 됐다”며 “중앙승가대 학인 스님들과 50명의 고등학생들의 신나는 2박3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청접수마감은 오는 7월14일까지며 중앙승가대(www.sangha.ac.kr)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sanghaswelfare@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불교신문3213호/2016년6월29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