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종교지도자들 유엔공원서 추도식

 

부산종교인평화회의는 6월24일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군 전몰장병 및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위령제’를 열었다. 비가 오는 가운데 불교신자 및 각 종교 지도자 신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과 함께 묘지 헌화 및 참배가 진행됐다.


추도관에서 열린 1부 추도식은 순국선열묵념,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무원스님(삼광사 주지)의 추도사, 분향 및 헌화, 종단별 추도식, 추모의 노래 순으로 진행됐다. 무원스님은 추도사에서 “젊고 젊은 나이에 피의 전장에 서야했고,사랑하는 부모와 처자식을 고향에 남겨두고 참혹한 전선으로 가야했던 호국 영웅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지금의 찬란한 문화와 세계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며 “호국 선열들의 열정으로 피의 전장에 나섰던 결기로, 행복한 나라를 위한 간절한 염원으로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종교인들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추도사 하는 무원스님

 

추도식에는 무원스님, 석준복 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 전감독, 정숙현 원불교부산 울산교구장, 신태근 기장 향교 전교, 박차귀 천도교부산여성연합회장 등이 각 종교 대표로 참석했다.
추도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유엔군 묘지에서 의장대의 안내로 헌화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 받친 연합군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부산유엔기념공원은 1951년 유엔군 사령부에 의해 설치된 유엔전몰용사 2300위가 안장된, 세계유일의 유엔 산하 기념묘지다. 영국군 885기를 비롯 터키 462기, 캐나다 378기, 호주 281기, 네덜란드 117기 외 프랑스 뉴질랜드, 노르웨이, 남아공, 미국 병사들이 잠들어 있다. 한국군과 이름 없는 용사들도 일부 있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는 부산 종교인 상호간 교류와 이해를 증진하고 종교간 협력을 통해 종교적 선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된 단체다. 각 종단 유적지 순례, 종교인평화예술제, 이웃종교화합대회, 호국영령 합동 위령제 등 종교협력 사업을 다수 펼친다. 삼광사 주지 무원스님이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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