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종교지도자회 여여선원서 추모

‘공동선실천 부산종교지도자협의회’(회장 정여스님)는 6·25 호국영령을 위한 기도회 및 작은음악회는 지난 6월23일 여여선원 법당에서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민족종교를 대표하는 부산지역의 종교지도자들이 함께했다.

각 종교 지도자들은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영단 앞에서 헌화하고 종교별로 기도를 올렸다. 불교에서는 정여스님을 비롯 기장 장안사 정오스님, 기장 청량사 보혜스님, 한파스님, 월강스님이 참석했다. 가톨릭에서는 김계춘 김승주 신부, 기독교는 황성민 강석정 목사, 유교는 신준성 성균관유도회장, 원불교는 양영환 원장이 참석했다.

1부 기도회는 여여선원 다도부의 헌다와 정여스님의 인사말, 각 종교별 기도회 순으로 진행됐다. 정여스님은 “북의 남침으로 인해 동족 간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발발해 우리 민족에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입히고 지금까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대치하며 서로 비난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부산의 우리 종교지도자들은 전쟁 통에 희생된 영령들이 안식을 취하도록 기도하는 한편 대립과 갈등을 벗어나 통일이 성취되어 평화가 찾아오도록 염원한다”고 인사했다.

2부 추모음악회는 양은순 국제펜클럽 부산회장의 추모시 낭독, 박용섭 부산민속예술단장의 대금연주, 신혜숙 부산민속예술단의 살풀이 춤으로 전쟁에 희생당한 영가들을 위로하고 정성민단장이 지휘하는 청공중창단의 그리운금강산, 선구자 열창으로 막을 내렸다.

공동선실천부산종교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6·25 호국영령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있다. 이 단체는 이외 민족화합과 통일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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