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템플스테이에 비해, 비교적 강도 높은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갈수록 수요자가 줄고 있는 사찰 여름수련회. 3000배나 철야정진, 발우공양과 같은 프로그램이 힘겨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여운이 길어 ‘수련회 도반은 평생 간다’는 말이 있다. 해인사와 송광사 등에서 수련회를 겪은 불자들이 10년 20년이 흘러도 변치않는 ‘수행도반’이 되어 정례적인 철야정진을 하고 자비보시행을 실천하는 모습이 그렇다.

올 여름에도 여름수련회를 여는 사찰은 템플스테이와 별개로 어김없이 ‘가열찬’ 출발을 알리고 있다. 해인총림 해인사는 7월22일부터 8월17일까지 4차에 걸쳐 초등학생, 중고생, 일반을 대상으로 여름수련회를 개최한다. 어린이 청소년은 2박3일 일정이고, 일반부는 3박4일과 4박5일 일정으로 개설돼 있다. ‘산사에서 행복한 나’를 주제로 하는 해인사 여름수련회 관계자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법보종찰 해인사에서 번뇌로운 일상을 떠나 해인사만의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스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심신을 단련하고 행복한 마음과 참나를 발견하는 소중한 인연을 맺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055)934-3110

조계총림 송광사도 7월16일부터 8월8일까지 4차에 걸쳐 여름수련회를 연다.(061-755-0107) 해인사와 더불어 인기가 많은 송광사 수련회에는 모집인원이 1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7월30일부터 8월3일까지 4박5일에 걸친 성인 대상 선수련회는 정진력 높은 불자들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8월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초등생 대상 어린이수련회도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단기출가’로 유명한 평창 월정사는 7월28일부터 8월21일까지 네차례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여름수련회를 연다. 초중고생은 보호자 동반하에 참여가 가능하다. 주제도 흥미롭다. ‘걱정하지 마세요, 월정사에 오면 다 괜찮아요!(月來無妨)’ (033)339-6606

[불교신문3212호/2016년6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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