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으면 더 많이 얻는다

쉐청스님 지음최정숙 옮김/ 담앤북스

 

중국의 인기 만화 캐릭터 ‘동자승 셴얼’이 만화를 통해 현대인들의 걱정과 불안, 집착을 비우는 ‘마음 다이어트’ 비법을 전한다. 중국불교협회 회장이자 베이징 용천사 주지 쉐청스님이 지은 <내려놓으면 더 많이 얻는다>는 불이사에 사는 동자승 셴얼의 일상을 담은 만화다. 절집을 무대로 한 시트콤처럼 위트 넘치는 만화 65편이 실려 있다. 스님이 동자승 셴얼 만화를 올리는 SNS 계정 팔로우가 무려 100만명이 넘는다. 최근 쉐청스님은 베이징 용천사에 키 60cm의 셴얼 로봇을 제작, 설치해 미국 <뉴욕타임즈>에 보도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 책에는 동자승 셴얼이 절집에서 온몸으로 터득한 인생 비법이 담겨 있다. 셴얼이 사부는 물론 절을 찾아온 사람들을 통해 배운 세상 이치와 삶의 지혜는 행복한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현대인의 마음속 집착과 분노, 걱정, 후회, 미움 등 부정적 감정을 비워내는 삶의 지혜를 전한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으면 평소 느끼지 못한 평온함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로봇으로 진화한 셴얼은 경전을 암송하거나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눈다. “사랑이 뭘까요?”, “아내 성격이 나쁜데 어떻게 할까요?”라는 질문에 각각 “사랑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때 생겨나는 집착입니다”, “그래도 살아야지 어떡하겠어요” 등과 같은 현답을 전해 ‘알파승(僧)’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따뜻한 필치의 그림은 쉐청스님 밑에서 교육을 받은 뒤 출가한 셴판스님이 그렸고, 전문번역가 최정숙 씨가 번역을 맡았다.

[불교신문3211호/2016년6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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