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P, 세월호 특조위 관련 성명 발표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김영주, KCRP)가 오는 6월 말 종료되는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한과 관련 “기한을 연장해 사회 안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오늘(6월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특조위 활동 기한에 대해 지금은 ‘언제까지냐’라는 문제로 갈등을 일으킬 때가 아니라 보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불가항력의 천재가 아니라 사전 예방이 가능한 인재임이 분명하다”며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바탕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각종 사회안전망을 제도적으로 점검, 보완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화합과 상생을 추구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최근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활동기간 연장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지난 20144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는 오래된 우리사회의 병폐가 만들어낸 커다란 재앙이었습니다. 304명의 희생자와 가족, 친지 그리고 온 국민은 이 가슴 아픈 사건 앞에 할 말을 잃었으며 가슴을 치며 통곡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세월호특별법의 제정과 이에 따른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출범을 환영하였습니다. 그러나 참사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진상조사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불가항력의 천재가 아니라 사전 예방이 가능한 인재임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바탕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각종 사회안전망을 제도적으로 점검, 보완하는 일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따라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에 대하여 지금은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한이 언제까지냐 라는 문제로 갈등을 일으킬 때가 아니라 보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 판단되기에 위원회 활동기간의 연장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길 간절히 소망하는 바입니다.

2016620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김영주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공동회장 자 승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한은숙 (교무,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희중 (대주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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