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십자 인대 각별히 주의

무릎 관절의 스포츠 손상에서 반월상 연골판 파열과 더불어 대표적인 질환이 무릎 관절 인대 파열이다. 무릎 관절은 발목 관절이나 엉덩이 관절과 비교시, 상당히 불안정한 관절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발목이나 엉덩이 관절은 뼈 구조 자체만으로도 비교적 안정적인 관절을 유지하지만, 무릎 관절은 평평한 두 개의 관절면으로 구성된 불안정한 관절 구조로 주변 인대 조직에 의하여 그 안정성을 보장받고 있다. 무릎 관절 주변의 인대에는 최소 수십 가지가 존재하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4가지 기본 인대가 있으며, 내측 및 외측 측부 인대와 전방 및 후방 십자 인대가 여기에 해당된다.

내측 측부 인대와 전방 십자 인대 손상은 비교적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포츠 손상으로 최근 그 치료법에서 많은 발전이 있어 왔다. 내측 측부 인대는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한 기능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심한 내측 불안정성이나 골절이 동반된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다.

반면에 전방 십자 인대는 파열시, 최소한 50% 이상의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파열된 전방 십자 인대는 관절 내에서 대부분 조직이 소실되므로 봉합술은 거의 불가능하며 인대 재건 수술이 표준적인 치료 방침이다. 특히, 내측 측부 인대와 전방 십자 인대가 동시에 파열된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를 이용하여 파열된 내측 측부 인대를 비수술적 방법으로 유합 후, 최소 90도 이상의 무릎 관절 운동 각도를 회복한 후에 전방 십자 인대 재건 수술을 시행한 경우 우수한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방 십자 인대 수술 시에는 흔히 동반되는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 여부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러한 노력은 무릎 기능 회복과 함께 향후 환자의 무릎에 발생 가능한 골관절염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불교신문3208호/2016년6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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