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가 일으키니 한양이 어두워라

멀리서 그런 줄 알았더니 코앞에 확연하네

이 또한 희유하다 할 것인가?

그렇다

각각의 일체세계는 희유함으로 가득하니 알아라.

 

나보다는 바깥세계가 무한히 희유한 것이니

잘난 척 하지마소

내가 가장 못난 것인 줄 알았을 때

진실로는 그것이 내 안에 있었음을 알 것이라

 

나를 버린 곳의 내 모습이야말로

빛이지 않으랴

초등학생 때 소풍가서 찾던 그것

보물찾기와 다르지 않는구먼.

없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찾음이...

 

거미줄이 새벽안개를 머금어

더욱 반짝이는 구려….

설명글 

나를 철저히 알아야 하며 나의 몸도 철저히 알아야 하며 그런 후에 상대세계, 바깥세계를 알아야 합니다. ‘알아라’라는 단어의 뜻은 나의 핵·본성·본심·불성 이런 본질의 세계를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불교신문3205호/2016년6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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