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로부터의 위로

무무 지음 이지수 옮김 / 프롬북스

 

현대인들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잠시 미루고 바쁘게 살아간다. 끊임없이 타인을 비교하며 행복한 삶을 꿈꾸며 자신의 행복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더 신경을 쓰기도 한다.

<사소한 것들로부터의 위로>는 인생을 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여유와 행복’이라고 강조하며 여유와 행복에 이르는 길을 소개한다. 책은 불교와 유교 관련 고사와 성어, 과거와 현대에 걸친 미담을 통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여유의 가치와 인생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한다. 저자 무무(木木)는 누가 뭐라 해도 내가 즐거운 삶, 마음의 짐을 내려놓음으로써 되찾는 자유,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법, 좌절을 극복하는 인내심의 중요성, 지금 내 곁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 베푸는 즐거움 등에 대해 소개하며 단순명료하게 일상 속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한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며, 행복은 화려하고 복잡한 허상이 아니라 단순함에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넘어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응원과 위로를 전한다.

저자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남이 정한 기준이 아니라 내가 중심이 되어 인생 여정을 걸어가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등만 쫓아 살다 보면 결국 ‘원래의 나’는 없고 다른 이의 행복을 흉내 내는 누군가만 남을 뿐”이라며 “내가 현재 누리고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小確幸)이 무엇인지 깨닫는다면 마음은 보다 여유로워지고 진정한 인생의 행복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불교신문3205호/2016년6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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