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사상실천선양회 주관 8월11일 시상

제14회 유심작품상에 곽효환 시인과 김호길 시조시인, 이도흠 한양대 교수와 이영춘 전 강원여성문학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지난 24일 만해스님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문학인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유심작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곽효환 시인

김호길 시인

 

 

 

 

 

 

 

 

 

곽효환 시인은 ‘마당을 건너다’로 수상의 영예를 앉았다. 이 시는 “하루의 가사노동보다 저녁의 기다림이 더 무겁고 벅찬 여자들의 느린 움직임을 따라가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내면의 소리를 듣는 아름다운 시어들로 구성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멕시코에 살면서 ‘한민족 농업분야의 거목’이 된 농부시인, 김호길 시조시인은 ‘모든 길이 꽃길이었네’로 작품상에 선정됐다. 김 시인은 <사막 송장메뚜기>를 통해 비정한 자연환경과 인간에 대한 이해, 승화의 시간을 담아냈다.

 

이도흠 한양대 교수
이영춘 전 강원도여성문인회장

 

 

 

 

 

 

 

 

 

학술부문에는 이도흠 한양대 국문과 교수가 펴낸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생태위기와 빈부격차, 개인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 등 우리 사회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라를 화두를 풀기 위해 원효와 마르크스의 사상을 찾는다. 이 두 거장을 통해 인간의 마음에서 출발해 사회를 구원할 방안을 제시했다.

특별상부문 수상자인 이영춘 전 강원여성문학회장은 197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해 그동안 14권의 시집과 1권의 수필집을 펴냈으며, 원주여고 교장을 역임하면서 매년 350여 명의 졸업생에게 유명 시인들의 시집을 증정하고, 지역문단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한 공로가 인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8월11일 만해축전 기간에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개최하며, 각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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