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준비위 추진회로 전환…6월2일 준비 위한 국제포럼

달라이라마방한준비위원회는 오는 6월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달라이라마, 평화와 공존을 말하다'를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자간담회 모습. 왼쪽부터 박광서 공동대표, 사무총장 목종스님, 집행위원장 월호스님, 학술팀장 명법스님.

15년전 무산됐던 달라이라마 방한이 이번에는 성사될 수 있을까. 이제 이 문제를 넘어 달라이라마 방한을 위해 한국불교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됐다.

달라이라마방한준비위원회(상임대표 금강스님)5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달라이라마의 사상과 방한이 한국 사회와 불교계에 어떤 의미가 있으며 방한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조명하는 국제포럼을 6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방한 성사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한걸음 나아가 본격적인 방한 준비로 접어든 모양새다.
 
집행위원장 월호스님(서울 행불선원장)달라이라마의 방한은 100%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그 시기가 어느 때일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2018년 달라이라마의 중국 방문 성사 여부가 논의가 되고 있는 분위기로 볼 때 2년 내 방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발맞춰 달라이라마방한준비위도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로 전환키로 했다. 오는 72일 오후1시 서울 봉은사에서 발족식을 열어 달라이라마 방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포럼은 달라이라마, 평화와 공존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리며, 달라이라마의 사상과 방한 추진을 위한 과제, 해법 등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를 위해 달라이라마와 티베트 고승과 함께 생활하면서 가르침을 사사한 제프리 홉킨스 교수(미국 버지니아내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허우성 교수(경희대)달라이라마의 자비와 실천사상’, 이향순 교수(미국 조지아대)달라이라마와 여성불교)’, 박병기 교수(한국교원대)인권문제와 달라이라마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에 나선다. 김근수 대표(가톨릭프레스)한국사회에서의 종교의 역할과 달라이라마 방한 의미, 조성택 교수(고려대)달라이라마를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달라이라마방한준비위는 20147월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을 공식화했으며, 이후 조직 확대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명이 추진위원으로 참가하고 서명에 11만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9월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를 접견한 자리에서 2017년 방한 초청을 제의한 바 있으며, 달라이라마로부터 비자가 나온다면 모든 일정을 취소해서라도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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