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 대사, “걸음해준 마음 값지다. 소중히 쓰겠다”

지구촌공생회가 5월18일 서울 종로구 주한 에콰도르대사관에 지진 긴급 구호 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지구촌공생회가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에콰도르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국제개발협력단체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오늘(5월18일) 서울 종로구 주한 에콰도르대사관을 방문, 에레라 길버트 주한 에콰도르대사에게 위로의 뜻과 함께 지진 긴급 구호 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에콰도르는 지난달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의 지진으로 660여명이 숨지고 3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상태다.

이 자리에서 월주스님은 ‘세상은 하나의 꽃’이라는 세계일화(世界一花) 정신을 강조하며 “에콰도르와 아픔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적은 금액이더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구촌은 함께 공존해야하는 하나의 가족과도 같은 만큼, 하루빨리 지진 피해 복구가 이뤄져 에콰도르 사람들이 행복과 평화를 되찾길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길버트 대사는 “이곳까지 걸음해준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값지고 감사하다”며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 때 돕는 친구라는 말처럼, 도움을 주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금을 모아준 지구촌공생회에 고맙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길버트 대사는 “전달받은 기금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거처와 식량 등의 구호물품을 구입해 피해지역에 전달하는 데 소중히 쓰겠다”며 “자비와 사랑으로 지구촌이 행복하고 평화로워지길 바라는 지구촌공생회의 정신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오는 20일 네팔로 출국, 룸비니를 방문해 스리시데숄 공립학교 등 빈곤 아동을 위한 학교 시찰에 나선다. 아울러 지난해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신두팔촉 지역을 방문,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 재건 사업 점검 및 기공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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