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메시지
존경하는 진제 종정예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대덕 스님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해주신 사부대중 여러분,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드립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으신 후 49년간 법을 설하시며,
모두가 행복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마음속 연등으로 불을 밝혀서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불자대중과 국민 여러분,
불교가 이 땅에 전해진 1700년 역사 동안
우리 불교는 민족과 고락을 함께 해왔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분연히 일어나
국가와 민족을 구하는 등불이 되어주었습니다.
또한, 전통사찰을 비롯한 불교의 찬란한 문화유산은
오늘날 문화융성의 꽃을 피우는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불자 여러분과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면
그 어떤 난관도 능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전국 사찰과 거리에 걸려있는 수많은 연등에는
불자와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우리 모두의 소망과 함께 하면서
이 땅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와 정부는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의 부처님 가르침처럼
오직 국민을 등불삼아 국민행복과 안전을 지켜낼 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불자 여러분과 국민 모두의 가정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
대통령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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