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서 시상

불기 2560(2016)년 불자대상에 허영범 대구지방경찰청장, 국악인 남상일 씨, 양학선 기계 체조 선수가 선정됐다.

조계종 불자대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총무원장 자승스님)는 “지난 4일 불자대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수상자로 이같이 결정했다”며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전10시 조계사에서 봉행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직접 시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영범 대구지방경찰청장<사진>은 지난 31년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며 투철한 사명감과 국가관으로 공직에 임해 불자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경찰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불자대상을 수상하게 된 허영범 청장은 현재 대한민국경찰불교회 회장 소임을 보며 전통문화 발전 및 계승에 노력함은 물론 경찰관 조직 내 신도조직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1998년부터 2004년 사이 전국 20개 사찰에서 도난 됐던 불교 성보 48점 환수에 적극 나서 성보 되찾기에 성공했다. 문화재 도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난 2014년 종단과 문화재청, 경찰청이 체결한 업무협약에도 참여해 불교 성보 보호에 앞장섰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2013년에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허영범 청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인제경찰서장, 서울혜화경찰서장, 대구지방경찰청 차장, 경찰청 보안국 국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제26대 대구지방경찰청장을 맡고 있다.

‘국악계 아이돌’로 잘 알려진 국악인 남상일 씨<사진>는 전국 각지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국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국악계 대표 불자로 잘 알려져 있다. 국악의 대중화는 물론 불교문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대중의 많은 사랑의 받고 있다.

초등학생 시절 “소리가 좋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완주 위봉사 스님들을 따라 방학 때마다 절을 자주 찾았고, 108배 등 사찰예절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불자가 됐다. 부산 해인정사 주지 수진스님으로부터 ‘일륜(一輪)’이라는 법명을 받은 남 씨는 진관사국행수륙재보존회 어장(魚丈)을 맡았던 동희스님에게 나비춤, 바라춤 등 불교전통의식도 배웠다.

또 국제개발구호단체 더프라미스 명예홍보대사, 사단법인 자비명상 홍보대사 등 불교계 각종 단체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했으며, 각종 행사 및 방송을 통해 불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평소 108배와 천수경 독경 등을 하며 신행활동도 열심히 하는 모범적인 불자이다. 남 씨는 이러한 공로로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인상,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국악상 등을 수상했다.

‘도마의 신’으로 불리는 한국체조의 간판 양학선 선수<사진>는 체육계를 대표하는 불자선수로 꼽힌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국가 및 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2013년부터 현재까지 조계종 중앙신도회 행복바라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불교계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 불자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 선수는 고3 시절 출전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체조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 사상 한국 선수단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52년 만에 남자 체조 사상 첫 금메달 획득해 온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선사했다. 양 선수는 2011년 대한체조협회 최우수 체조 선수상을, 2012년에 대한민국 인재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불자대상은 불법홍포에 공로가 큰 불자와 한국불교 위상 제고에 공로가 큰 불자, 불자의 자긍심 고취에 공로가 큰 불자, 종단 발전과 홍보에 공로가 큰 불자, 국가 및 사회발전에 공로가 큰 불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 김현집 육군제3군사령관, 구본일 BTN불교TV 대표이사가 불자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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