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개교 110주년 기념식 봉행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과 이사장 직무대행 성타스님이 30년 근속상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국대 개교 110주년 기념식이 지난 6일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열렸다. 이사장 직무대행 성타스님, 주한인도대사 및  동국대와 학술교류를 맺고 있는 히로세 료코 일본 고마자와대학 총장, 니시모토 테루마 무사시노대학 총장, 기소시 야스시 오타니대학 총장, 국립 대만대학교 왕아난 장관, 라자람 인도 안나대 총장 등 14개 해외자매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은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인문학, 사회학, 예술학, 공학의 복합적인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앞으로 110년은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재도약하는 역동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교수, 직원, 학생, 그리고 25만 동문, 1000만 불자들이 힘을 합친다면 이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법인동국대학교 이사장 직무대행 성타스님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교육지표를 제시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며, 효율적인 학사운영으로 대외경쟁력을 확보해 내실있는 대학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지난 10년 동안 훌륭한 연구업적을 쌓은 교수와 연구비 수주 우수 교수들에 대한 표창 및 장기근속상, 공로상 수상이 이어졌다. 난치성 염증 및 중증천식 치료기술 개발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을 받은 이경 약학과 교수를 비롯해 정승석 불교학술원장과 고유환 북한학과 교수 등이 동국학술상을 수상했다. ‘동국 우수연구자상’ 대상은 ‘고성능 유연 투명 트랜지스터 및 가스센서를 위한 인쇄공정법 제조 원천기술’을 개발한 노용영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교수에게 돌아갔으며, 강동욱 법학과 교수, 이광근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등 5명이 수상했다. 신재호 기획부총장 등 2명이 자랑스런동국불자상을 받았다.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정우택 교수.

한편 오후2시에는 동국대 박물관에서 개교 110주년 기념 특별전 '여시아문-깨달음의 길' 개막식이 진행됐다. 동국대 박물관장 정우택 교수는 "불화, 사경변상도 전시에 이어 경전을 주제로 전시를 준비했다. 불교의 모든 형상이 부처님 말씀인 경전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이번 특별전은 의미 있다"며 "우리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오타니대학 소장 불서가 전시됐는데, 상당수는 우리나라에서 전해지지 않는 것으로, 불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토 노조무 오타니대학 박물관장은 "2007년 동국대박물관과 교류협정 제휴를 맺은 이후 지난 2009년 동국대박물관 소장 유물을 빌려 '기원의 조형-한국불교미술 명품전'을 개최해 반향을 일으킨바 있다"며 "동국대 개교 110주년을 축하하며 두 나라 불교사상을 이해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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