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불광 500호 발간 기념 세미나
불교서적 판매량이 지난 3년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종교분야 서적 판매량의 15%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혜민스님, 법륜스님, 달라이라마 등 소수 슈퍼 베스트셀러 저자에 의존도가 높은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불광미디어와 불광연구원은 지난 4월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관 국제회의장에서 ‘미디어 환경변화와 불교출판·잡지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월간 <불광> 지령 500호 발간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교보문고와 예스 24, 불교총판 운주사 판매량 자료를 토대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불교출판 변화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13년 종교서적 중 20.6%를 차지했던 불서가 급격한 감소추세로 돌아서 2014년 18%, 2015년 14.8%로 점유율이 감소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몇몇 소수 베스트셀러 작가에 의존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스테디셀러가 부족하다는 점은 불교출판의 건전성을 해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대표는 “교육분야 개척과 시리즈물 개발 등 세분화된 출판전략과 브랜드 강화를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부처님오신날, 여름휴가철 등 서적시장이 활성화되는 시기에 맞춰 ‘협력적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독서층이 노령화 되는 추세를 반영한 출판과 30~40대 여성에 맞춘 서적의 발간 등도 과제로 지적됐다.
한편 <불광> 발행인 지홍스님(조계종 포교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리의 빛을 전하겠다는 전법 원력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영광의 순간보다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내일의 길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경달 네오터치포인트 대표가 ‘미디어 환경 및 컨텐츠 소비 형태의 변화’를 주제로, 이중호 한국출판콘텐트 대표가 ‘디지털 시대 출판 동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불교신문3200호/2016년5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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