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운사에 교육관 새단장…전문시스템 구축

상담 전문가 배출 쉬워진 교육

5월9일 교육관 개관법회 개최

상담과 명상교육, 자살예방 등을 통해 불교 포교에 앞장서 온 불교계 대표적인 상담심리 교육 및 봉사 기관 불교상담개발원이 교육관과 자비의 전화 상담실을 단장하고 새출발에 나선다.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원장 도성스님)은 오는 9일 오후5시 서울 개운사 내 상담개발원 1층 대강의실에서 교육관 개관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법회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고 교육관 개관과 상담실 단장 등 새롭게 출발하는 상담개발원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상담개발원장 도성스님이 법사로 나서 법문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관 개관은 상담개발원 발전을 위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1990년에 개통된 불교계 상담기관 자비의 전화를 모태로 지난 2000년 설립된 불교상담개발원은 그동안 불교 상담과 명상 전문가 배출에 앞장서 왔다. 불교상담과 명상전문가 배출을 위한 전문교육과 배출된 전문 상담가들에 의한 상담지원을 펼쳐왔으며, 특히 간화선과 위빠사나를 현대명상에 응용할 불교명상지도사 육성에도 앞장서왔다. 자비의 전화는 부처님 말씀을 서양심리학에 접목해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고민 해결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교육관을 마련하지 못해 안정적인 교육진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상담개발원은 자체적인 교육기관 마련을 위해 교육관 불사를 추진해왔다. 지난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후원행사를 통해 대학원 설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 3월 새롭게 교육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조계사 신도회관에서 서울 개운사 내 전 중앙승가대 비구수행관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사무실 이전에 따라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상담개발원이 진행하고 있는 불교상담심리전문가, 불교명상지도사 배출 및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 등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1일 평균 30건에 달하는 자비의 전화를 통한 전화 상담 역시 새롭게 단장한 사무실 내 상담 부스에서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상담개발원은 80여 평 규모의 교육관 및 상담실 단장을 위해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불교상담개발원장 도성스님은 “불교상담대학 동문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자체적으로 교육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전문화된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불교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정신건강센터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신문3200호/2016년5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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