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직지사요양원 비롯해

효림원 신륵사 통도사자비원 등

불교계 시설 모범적 운영 평가

지역사회서 ‘공신력 인정’ 받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추진하는 장기요양시설평가에서 불교계 요양시설 27곳이 A등급인 최우수 시설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불교계 요양시설인 효림원요양원이 최우수 시설 현판을 달고 있는 모습.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건강보험공단에서 추진하는 장기요양시설평가에서 불교계 요양시설 27곳이 A등급인 최우수 시설 평가를 받았다. 지역 사회에서 노인복지에 기여하고 모범적인 시설로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것이다. 특히 이번 평가 결과는 일부 시설에서 발생하는 노인 학대나 인권 침해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불교계 요양시설의 공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지난 4월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공개한 ‘2015년 장기요양기관 평가결과(시설급여)’를 분석한 결과 최우수 시설로 평가받은 곳은 총 27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장기요양기관 평가는 2년 마다 진행되는 시설 평가다. 국민들에게 장기요양기관의 운영 및 서비스 수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우수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국 장기요양기관 5000여 곳 가운데 3988곳을 직접 방문해 실시했다. 노인장기요양시설은 요양원과 노인 공동생활가정 등을 의미하며 요양병원은 포함되지 않는다. △기관운영 △환경 및 안전 △권리 및 책임 △급여제공 △제공결과 등 5개 영역에서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불교계 시설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불교계 시설의 경우 불교적 정서에 기반한 시설 운영과 자연 친화적인 입지조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등이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A등급은 평가를 종합한 점수가 90점 이상 되는 시설로, 서울 구립 송파노인요양센터, 여주 신륵사요양원, 군포 시립노인요양센터, 김천 직지사요양원, 양산 통도사자비원요양시설, 부산 효림원요양원 등 불교계 시설 27곳이 A등급 획득의 영예를 안았다.

직지사요양원의 경우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2015년까지 3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2008년 개원 이후 정원 50명이었던 시설을 증축하는 등의 변화 노력과 입소 인원 대비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비율이 높은 점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직지사요양원장 성언스님은 “3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는 점 자체가 드문 사례로 반가운 일이다. 요양시설에 대한 안 좋은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직지사요양원이 잘 하고 있는 곳, 신뢰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를 받아 좋다”며 “불교계가 복지사업의 후발 주자이지만 앞으로도 요양원 환자들이 내 집처럼 여길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효림원요양원 역시 지난 2013년에 이어 2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자연 친화적이고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조건과 시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입소 인원 대비 직원 비중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시설로 평가받았다. 이륭우 효림원요양원 부원장은 “2013년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최우수 시설로 평가를 받아 지역 사회에서 시설의 공신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최우수 시설로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시설 운영으로 입소해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노인장기요양시설 평가 최우수 등급 시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불교신문3200호/2016년5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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