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 개원하고 무료급식소 열어

 



‘카톡포교’가 법당을 만들었다. 법당은 무료급식소로 다시 사회에 회향한다. 지난 4월26일 부산 동래시장에 문을 연 효심사는 주지 효문스님이 2년여 간 신도들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포교가 맺은 결실이다.
스님은 2014년 범어사 금강암에서 지장기도 천일 입재하며 카톡으로 포교하기 시작했다. 매일 신도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파했다. 397일 만에 카톡을 통해 모인 신심이 합쳐져 동래시장에 효심사를 열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스님은 포교당을 주민들을 위해 회향하기로 했다. 은사인 정여스님이 부산불교연합회장 재직시 운영하던 무료 급식소 ‘민들레밥집’이 어려움에 처한 사실을 알고 이를 맡아 운영하기로 했다. 민들레 밥집은 ‘효심밥상’으록 개명했다.


4월26일 개원식에는 여여선원 회주 정여스님, 부산 길상사 주지 자인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 법당 점안법회와 무료급식소 ‘효심밥상’ 개소식을 축하했다. 이미 2개월 전부터 무료급식소는 운영 중이다. 매주 5일 지역 어르신에게 점심 무료급식을 한다. 효문스님은 개원식에서 “어르신을 부모님 처럼 섬기겠다.”는 원력을 다졌다.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을 하며 정여스님과 함께 민들레 밥집을 운영했던 자인스님은 이 날 격려사에서 “가장 큰 공덕 두 가지는 생명을 살리는 방생과 배고픈 사람 공양인데 효문스님의 거룩한 뜻이 실현되도록 열심히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여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 자비사상을 실천하겠다는 원력으로 오늘 이 법당이 문을 열었으니 아직도 우리 주변에 많이 있는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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