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비구니 최고 법계 명사 품수, 5월1일 다비식

묘각당 정화스님.
수덕사 견성암 제일선원 선원장을 역임하고 지난 2007년 조계종 비구니 최고 법계인 명사법계를 품수한 묘각당 정화스님이 오늘(29일) 오전 5시 원적에 들었다. 올해로 세납 94세 법납 82세. 분향소는 29일 오후 2시부터 동국대 일산병원에 마련됐다.

1933년 표훈사 돈오암 원각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정화스님은 이듬해인 1934년 금강산 신계사 자족원서 김일우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수지했다. 1939년부터 1944년까지 신계사 여여원에서 효봉스님을 시봉하고 사미니과를 수료했고, 1942년 보살계를 받은 뒤 1945년 선학원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수덕사 견성암으로 피난, 견성암에서 안거를 지냈다. 1954년 범어사 대성암에서 운허스님 문하에서 능엄경을 수료했고 1950년대 말 종단정화운동에 동참했다.

1960년대 초 개심사 비구니 스님 강원 총무를 맡았고, 1962년부터 1970년까지 개심사 비구니 스님 강원 주지를 지냈다. 1970년대 초 수덕사 극락암에서 안거를 보내고 1972년 서울 광림선원을 창건했다. 1973년부터 1994년까지 20여년이 넘도록 광림선원에서 안거를 지냈고 1986년엔 비구니 이부승 존중아사리에 추대됐고 1994년 견성암에서 안거를 지낸 이후 1996년부터 1999년까지 견성암 제일선원 선원장을 맡았다. 정화스님의 영결식은 동대 일산병원에서 치러지며, 5월1일 오전9시 수덕사 다비식이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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