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 동문회장 범해스님

범해스님(서울 개운사 주지)<사진>이 지난 15일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제36차 정기총회에서 17대 총동문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임기는 3년으로, 2019년 4월까지다.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총동문회장 소임을 맡은 범해스님을 지난 22일 개운사에서 만났다. 스님은 “2000여 동문 스님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도반으로서 탁마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게 동문회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봉사하는 소임자답게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문회의 중점 사업은 학교 후원이다. 스님은 “중앙승가대가 종단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이란 생각으로 학교에 애정을 쏟는 동문 스님들이 많다”며 “교육시설이나 교수진 연구환경 개선, 학교재정 등 전반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동문회 역할을 설명했다. 실제 매년 14억원 가량을 학교에 전달하는데, 단나학술상 등 연구자 지원금을 비롯해 학인 스님 장학금으로 활용된다. 재작년부터는 노후한 학사를 리모델링하는데도 적지 않게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와 연계해 청소년 출가 활성화 방안도 모색한다. 스님은 “우리 학교가 출가를 장려하고 젊은 인재를 교육시키는 도량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학교와 동문회가 함께 열어 공론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승가대 미래가 곧 종단 승가교육의 미래”임을 강조한 스님은 “우리학교가 출가수행자로서 평생 수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동문 스님들과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 스님들에게도 “출가해 수행자로 살아가기로 원력을 세운만큼 출가본의를 잊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불교신문3198호/2016년4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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