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웅산 수치에게 미얀마 통치권을 넘긴 테인 세인(71) 전 미얀마 대통령이 불교에 귀의하는 의식을 치렀다고 현지언론이 지난 5일 보도했다.

미얀마 정보부는 그는 5일 동안 단기출가를 통해 명상 수련 등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얀마에서 존경받는 시타구 스님은 테인 세인에게 출가를 권했고, 당시 테인 세인은 지금은 대통령 직을 수행하고 있어 어렵지만 퇴임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 했었다. 그 약속은 퇴임직후 바로 지켜졌다. 불교국가인 마얀마에서는 남성은 평생 한번 짧은 기간 이나마 스님이 되어 보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테인 세인 전 대통령은 미얀마가 반세기 군부 통치를 마감하고 문민 통치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수시로 정치범을 석방하고 야당에 대한 탄압도 완화했으며, 언론 사전검열 제도를 폐지하는 등 언론자유 확대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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