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재연구조사서 발견, 유학자와 교류, 출판인쇄문화계승 확인

2015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보고서 사진제공=불교문화재연구소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일감스님)가 문화재청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사업의 성과를 담은 보고서 <한국의 사찰문화재 - 2015 전국 사찰목판 일제조사>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불교문화재연구소가 2015년 한 해 동안 울산광역시, 경남 밀양, 함양, 합천 소재 6개 사찰에 소장돼 있는 목판 5505점에 대한 조사 자료가 수록돼 있다. 또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 소장 중요 목판 21종 615판 총 4401장에 대한 인출 내용도 담았다.

해인사 성보박물관 판가에 수장된 유교목판. 사진제공=불교문화재연구소

지난해 조사과정에서 27점의 목판이 새롭게 확인됐는데, 해인사는 팔만대장경판 외에 <남계집> 등 조선후기 분신들의 시문집 목판 4700여 판을 소장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조선시대에도 사찰과 불교계가 당대 유학자들과 끊임 없이 소통하면서 조선후기 출판인쇄문화를 계승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목판 양 끝에 대는 손잡이인 마구리 결손 등으로 인해 다른 목판으로 파악됐던 오류를 수정하는 등 총 14종 1070점의 정보를 바로 잡았다. 충해로 인해 손상된 목판의 경우 별도 공간에 격리 수납조치 시키는 등 목판 보존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한편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6개년에 걸쳐 전국 사찰에 소장돼 있는 목판 일제조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부산, 경남 양산, 통영, 고성, 남해, 산청, 창녕, 하동과 경북 경산, 성주, 청도지역에서 4180점 목판을 조사할 예정이다.

순천시송광사 『청량답순종심요법문』을 인출하는 모습. 사진제공=불교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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