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문화부 입장 번복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쉐산도 파고다에 오르는 관광객들. 불교신문자료사진

미얀마 문화부가 바간 유적지 탑에 올라가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바꿨다.

미얀마 문화부가 단독으로 지난 22일 바간 유적지 탑에 올라가는 것을 다음 달 1일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었다. 쉐산도(Shwesandaw) 파고다 등에 올라 일몰을 보는 것은 바간을 찾는 관광객들은 누구나 들르는 가장 대표적인 방문 코스였다. 하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종교적 성지임을 무시하고 춤을 추거나 부적절한 의상을 입고 돌아다니는 등 꾸준히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미얀마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탑에 올라가는 것을 금하는 문화부의 갑작스런 결정에 관광사업에 큰 차질을 줄 것이라는 여행업계 거센 비판이 있었다. 이에 문화부는 한발 물러나 기존과 같이 쉐산도(Shwesandaw), 티싸와디(Thitsarwady), 파텍기(Pyathetgyi), 타웅 구니(Taung Guni)와 마욱구니(Myauk Guni) 파고다에 오를 수 있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바간에 있는 문화장관 요 테인 루인은 “우리는 미래를 위한 더 나은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중들의 인식에 반해 갑작스럽게 결정을 내린 것은 잘못이다”고 말했다.

미얀마타임즈는 현지 가이드들은 탑을 오르는 것을 금지한 지 24시간 이내에 다시 허용이 된 것에 대해 기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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