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망 여는 길내기’ 행사도 함께

'꼬마평화도서관을여는사람들'이 1만개 건립을 추진 중인 꼬마평화도서관.

서울 조계사에 평화의 싹을 틔우는 미니 도서관이 들어선다. 세계 곳곳에 1만개 도서관을 건립해 평화의 가치를 확산시키고자 모인 ‘꼬마평화도서관을여는사람들’이 세우는 11번째 도서관이다. 생명평화법당 앞에 설치되는 미니 도서관에는 평화를 주제로 한 도서 30여권이 비치되며 도서관은 어른과 아이, 누구나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도록 자유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꼬마평화도서관을여는사람들’은 오는 16일 오후3시 조계사 경내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 보리출판사 대표 윤구병 동화작가와 경영컨설턴트 변택주 작가 등이 모여 만든 '꼬마평화도서관을여는사람들'은 2013년 12월 파주 보리책놀이터에 미니 도서관을 처음 개관한 후 사찰음식점 방배동 마지, 노근리 평화기념관 등에 도서관을 세워왔다. 조계사에 설치되는 도서관은 11번째다.

변택주 꼬마평화도서관을여는사람들 대표는 “조계사 뿐 아니라 교회, 성당 등 어느 곳이든 평화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면 미니 도서관을 세우고자 하는 운동”이라며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책을 통해 평화를 늘 가까이서 접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도서관 개관식은 출재가자들의 모임 붓다로살자,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세월호 희망을 여는 길내기’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세월호 희망을 여는 길내기’는 꼬마평화도서관 건립과 붓다로살자가 진행해 온 ‘세월호 아픔을 달래기 위한 생명평화기도’ 500일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꼬마평화도서관 개관식을 비롯해 도서 전달식, 젬베 공연, 동화책 낭독 및 시 낭송 등의 시간이 마련된다. 2부에서는 조계사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한반도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걷기명상’이, 3부에서는 세월호 아픔을 달래기 위한 기도문 합송, ‘희망의 세월호를 일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를 주제로 한 대화마당 등이 진행된다.

행사에는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일감스님,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 해남 대흥사 일지암 암주 법인스님, 윤구병 보리출판사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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