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300여 스님들 유지 계승 원력

영축총림 통도사는 지난 2월5일 근대 통도사를 일군 성해스님 열반 88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설법전에서 열린 추모다례재에는 방장 원명스님, 주지 영배스님, 원로의원 성파스님, 전 주지 원산스님, 현문스님을 비롯한 산중 어른스님들과 선원 승가대학 스님과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성해스님의 속가 문중의 후손들도 참석했다.


주지 영배스님은 “춥고 결제 중인데도 선원을 비롯한 여러 스님들께서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통도사는 모두 성해스님의 문손들로 통도사는 한 문중”이라고 인사했다. 스님은 성해스님의 생전 육성 가르침을 들려주며 어른의 유지를 받들어 화합하고 열심히 수행정진하자고 당부했다.


통도사 근대 중흥조 성해당(聖海堂) 남거(南居)스님은 통도사 승가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학승이자 선승으로 현재 통도사는 모두 성해스님 문손들이다. 1854년 울주군에서 태어난 스님은 17세에 기장 장안사로 출가 1880년부터 은사를 따라 통도사에 주석하며 조선조 이후 끊어진 계맥을 이은 당대 율사인 만하승림(萬下勝林)스님에게 대소승계(大小乘戒)를 수지, 눌암(訥庵)스님 문하에서 대교(大敎)를 마쳤다. 이후 화두를 들고 참선 정진했다. 1927년 음력 12월29일 세수 74세, 법납 58세로 원적에 들었다. 비(碑)는 통도사 부도전에 봉안돼 있고, 문하에 구하천보(九河天輔, 1872~1965). 재하법성(齋河法晟). 경봉정석(鏡峰靖錫, 1892~1982). 경하달윤(鏡河達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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