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전원 사퇴 결의 이행 시작돼...6월까지 전체 이사 교체 계획

법산, 세영, 지원, 정념스님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로 선출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직무대행 성타스님)는 지난 3일 본관 4층에서 299회 이사회를 열고 지난 1일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복수 추천한 8명의 후보들 가운데 4명을 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회의에는 성타, 일면, 보광스님과 안채란, 이연택, 김선근, 김기유 이사가 참석했으며, 감사 함결, 제정스님과 최대식 감사가 참석했다.

임기만료로 공석이었던 명신스님 후임에 법산스님, 심경스님 후임에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장 세영스님, 삼보스님 후임으로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이 각각 선출됐다. 또 지홍스님 후임으로 호계원장 지원스님이 선출됐다. 지원스님은 지홍스님의 남은 임기인 2019년 7월20일까지 이사직무를 맡는다.

공석이었던 4명의 이사선임이 완료되면서 지난 2015년 12월3일 이사회에서 결의됐던 임원 전원 사퇴와 관련한 후속조치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원 전원사퇴 후 지홍스님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사표를 했으며, 오는 3월20일 임기 만료되는 이연택 이사와 3월31일 임기만료인 최대식 감사가 후임자가 선출되는 즉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이날 우봉스님, 김선근, 김기유 이사를 개방이사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 차기 회의 때 후임자를 선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개방이사는 종단의 추천을 받지 않고 <사립학교법>과 <정관> 등에 의거해 개방이사추천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에서 선임된다. 

앞서 298회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임기가 적게 남은 순서대로, 남은 임기가 같을 경우 나이가 적은 순서대로 사퇴하겠다고 결의한 바 있으나, 이 결의가 지켜질지는 차기 이사회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 직무대행 성타스님은 “임원들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한 결의는 지켜질 것이고 제 자신도 마찬가지다”며 “거론되는 몇몇 임원에 대해서는 다음 회의 때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이사회에서는 동국대를 비롯한 종립학교 교원인사와 관련 서울캠퍼스 홍송이 불교사회복지학과 교수, 경주캠퍼스 석길암 불교문화대학 불교학부 교수 등 4명이 정년트랙으로 임명됐다.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에는 교사 23명이 신규 채용됐다. 또 총 6420억 원에서 6660억 원 증액된 2015년 회계연도 각급기관 추가경정예산 승인, 교육용 기본재산 멸실 승인, 기본재산 용도변경 및 처분승인에 관한 사항 등이 처리됐다.

한편 학교법인 동국대는 오는 2월말 이사회를 열고 2016학년도 예산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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