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저를 동반한 사지동맥의 죽상경화증을 앓고 있는 김판석 씨(가명, 72세)는 젊은 시절 제법 큰 식당을 운영했다. 그러던 어느날 식당에 화재가 났고, 불은 상가건물 전체를 태워버렸다. 이 책임으로 김 씨는 수감생활까지 해야 했다. 수감생활 동안 집안은 풍비박살이 났다. 피해보상으로 모든 재산을 잃은 데다 딸 셋은 고아원에 맡겨져 있었다. 출소 후 딸을 찾았지만, 딸들은 이미 스웨덴으로 입양된 후였다. 이후 재개를 위해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어렵게 혼자 살아오던 김 씨는 7년 전 만성신장질환 판정을 받았다. 합병증으로 발이 괴사돼 절단까지 했다. 현재 김 씨의 소원은 하나다. 죽기 전에 딸들을 보는 것이다. 평생 나쁜 짓 한번 하지 않았지만, 그에게 현생의 삶은 가혹하기만 하단다. 그는 수술비와 입원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딸을 만날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생명나눔)

[불교신문3175호/2016년2월6일토요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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