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복지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한솔종합사회복지관 ‘베스트 원 야구단’

지난해 11월15일 성남 수정구리틀야구단과의 친선경기 후 한솔종합복지관장 가섭스님이 최우수 선수와 기념촬영.

2015년 한국프로야구는 762만249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2년 753만3408명을 17만2879명이나 뛰어넘은 역대 최고 신기록을 세울 만큼, 야구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스포츠이다. 국민 대부분 사랑하는 야구는 장애인 비장애인을 가리지 않는다.

한솔종합사회복지관(관장 가섭스님)은 아동들이 장애의 벽을 뛰어 넘어 ‘하나’가 되는 야구단을 만들었다. ‘베스트 원(Best One) 야구단’이 바로 그것이다. 이 야구단에는 장애, 비장애의 구분이 없다.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아동(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여러 운동 가운데 야구를 선택한 까닭에 대해 관장 가섭스님은 “계속 뛰어야 하는 축구에 비해 야구는 이닝마다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장애아동들에게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친화력, 협동심, 역동성, 사회성을 기르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한솔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두 차례 야구 활동을 했다. 준비운동과 기본기 습득, 미니게임, 마무리 운동으로 체계적으로 야구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장애아동 8명과 비장애아동 8명이 함께 했다. 관장 가섭스님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하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향상하고 장애인식을 개선하는 통합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베스트 원 야구단’은 프로야구 경기 관람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8월에는 베스트원 선수와 가족, 복지관 직원, 자원봉사자가 갯벌체험활동과 갯벌운동회를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를 가졌다. 또한 11월15일에는 수정리틀야구단과 친선시합을 펼쳤다. 비록 0대7대로 패배했지만, 결코 낙담하지 않았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첫발을 내딛은 야구단이기에 내일의 승리를 기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 야구 경기를 통해 협동과 소통의 중요성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

지난해 야구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장애아동의 사회성 척도(SSRS) 분석 결과 야구단에 참여한 아동 8명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6명의 아동이 사회성이 향상되었으며, 장애수용태도 역시 향상되었다. 활동 선호 척도는 평균 11점이 올랐다.

한솔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의 성과를 계승해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야구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야구단 어머니를 비롯해 ‘베스트 원’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포터즈 야구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야구단의 활동을 알리는 홍보에도 관심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베스트 원 서포터즈의 주체적인 홍보로 지역 주민들에게 야구단의 존재를 알리고, 장애 인식 개선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불교신문3175호/2016년2월6일토요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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