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 오후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비상종단운영회의 발족을 알리는 불교신문 기사. 자료제공=비상종단개혁회의연구모임.
1983년 종단비상조치에 의해 탄생한 ‘비상종단운영회의’ 체제와 당시 추진했던 개혁 종책들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비상종단 개혁종책 연구모임(회장 이희선)은 2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상종단이 들어서게 된 과정과 전개과정, 개혁종책, 성과와 한계 등을 살펴봄으로써 잊혀진 역사가 아니라, 필연의 과정으로서 그 내용을 정리하고 기록함으로써 온전한 조계종사의 한 페이지로 남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구모임은 오는 25일 오후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비상종단 개혁종책 재조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승석 동국대 교수가 ‘비상종단의 진행경과 및 성과와 한계’를, 박부영 불교신문 기자가 ‘비상종단의 개혁과 94년 개혁의 비교검토’를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윤승용 전 한국종교문화연구소장과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가 참여한다.

비상종단연구모임은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이 고문을, 이희선 미들하우스출판사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11월12일 성문스님과 법타스님, 이용부 당시 문광부 종무실장, 홍사성 불교평론 주간, 정승석 불교학술원장, 장범중, 김영국 씨 등과 함께 좌담회를 갖고 모임을 갖기로 뜻을 모았다. 세미나와 함께 자료집도 발간한다. 자료집에는 비상종단 일지, 비상종단 개혁안, 종헌안, 관련 신문 스크랩, 세미나 자료, 좌담회 자료, 인터뷰 자료 등이 사진과 함께 실릴 예정이다.

비상종단 결성을 주도했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은 “1994년 개혁이 있기 10년 전인 1983년 당시 제 문제들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비상종단운영회의’가 구성돼 다양한 개혁 종책들을 마련해 법제화하고 실행하고자 했던 시기가 있었다”면서 “약 1년간의 활동은 결국 미완의 개혁이 되어 활동 상황들이 잊혀져 갔지만 1994년 개혁 등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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