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복지, 설날 나눔행사

후원물품 전달 대중공양…

온정 나누며 이타행 실천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전국의 불교복지시설에서 이웃에게 따뜻한 자비의 정을 전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불교계 운영 복지법인 산하시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설맞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스님)은 1월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풍성한 설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종로구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200명), 도시락 서비스 이용 어르신(58명), 경로당(56개소) 등에 총 1300만원 가량의 후원품을 전달했다. 강원도노인복지관협의회(회장 묘근스님, 속초시노인복지관장)는 1월27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서 지원받은 후원품(식품킷) 300박스를 어르신들에게 설 선물로 전달했다. 서울 자양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장영심)은 3일 지역 내 저소득어르신을 초청해 ‘설맞이 만두 빚기 행사’를 연다. 서울 신길종합사회복지관(관장 공상길)은 4일 재가대상 어르신 120명을 초청해 ‘신길 福(복)나눔 한마당’을 펼친다. 서울 본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종성)은 2일부터 5일까지 지역사회 취약계층 가구에 온정을 전하는 ‘따뜻한 설맞이 자비 나눔 한마당’을 실시한다.

장애인을 위한 설 행사도 진행된다. 서울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석영)은 3일 복지관 이용자 및 보호자,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설맞이 대중공양 및 명절 지원 행사를 실시한다. 250명을 초청해 점심을 제공하는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강북구 및 인근지역거주 이용자, 지역사회 유관기관 추천 대상자 등에게 백미(白米) 약 1700kg을 지원한다.

지역의 복지시설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자비의 정을 전달한다.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춘성)은 지역주민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설맞이 사랑나눔 한마당’을 3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거주 소외계층(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정, 장애인세대 등) 400세대에 떡국거리 및 생필품을 전달한다.

광명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5일 설맞이 떡국 떡 나눔 행사 ‘새해 福(복) 많이 받으세요’를 개최한다. 1부 설날행사와 2부 독거어르신 가정방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가 봉사와 후원을 한다. 군포시립노인요양센터(원장 김동선)는 5일 치매,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소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과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설맞이 행사’를 갖는다. 군포 정각사(주지 정엄스님)와 지역사회 호스피스자원봉사단체가 함께 준비하며, 군포시립노인요양센터 입소 어르신 100명과 부설 군포은빛사랑채 이용 어르신 20명을 초청한다.

이밖에도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비롯해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전국의 복지법인과 시설들에서는 설 명절을 전후해 크고 작은 자비 행사가 잇따라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스님은 “불교의 이타행(利他行)이나 복지의 정신도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목표로 하는데, 설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불교복지의 지평을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복지재단에서도 지역민과 더불어 행사를 갖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부응해준 산하시설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174호/2016년2월3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