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6077건 문헌 조사

19만여 장 사진DB 구축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이 진행하고 있는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온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ABC) 구축 사업’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세미나가 열렸다. 불교학술원은 지난 20일 동국대 중앙도서관 컨퍼런스룸에서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사업의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상길 ABC사업단 집성팀장을 비롯해 박인석 ABC사업단 역주팀 조교수, 김종진 ABC사업단 편찬팀 조교수가 차례로 발표하며 사업성과를 공유했다. 또 오태섭 ABC사업단 교육팀 연구원이 ‘한문아카데미 운영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이재수 ABC사업단 DB팀장이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의 성과와 전망’에 대해, 김천학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가 ‘한불전 정본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박용진 고려대장경연구소 연구원이 ‘고려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소재 장소(章疏) 조사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정승석 원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ABC 사업의 4년간 성과를 정리했다. 그간 출장 조사한 기록물 소장처 23개소, 조사 문헌 6077건, 촬영한 사진도 19만4749장에 이른다. 또 DB팀에서는 고려대장경 1612권 원문 이미지, 231종 한글대장경 텍스트, 한국불교전서 323종, 738권 원문 텍스트 외에 새롭게 집성한 문헌 1923종, 13만3034컷 원문 이미지를 DB로 구축했다. 정 원장은 “수집 정리한 불교 기록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유포하는 역주, 해설, 편찬, 출판 작업을 병행하며, 신한국학으로서 불교학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작업”임을 강조했다. 또 “성과물들은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될 것”이라며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불교 기록문화유산을 유포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창조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불교신문3172호/2016년1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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