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불교학술원 ABC사업 일환 2017년까지 26종 13권으로 출간

일본 중국은 물론 서역까지 영향을 끼친 원효스님(617~686)의 탄신 1400주년을 앞두고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이 원효저술 전집 완역작업에 착수했다. 불교학술원은 스님 탄신 1400주년인 오는 2017년까지 26종의 저술을 번역해 13권의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사업(ABC)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원효스님의 글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대거 번역작업에 참여한다.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 원효학 연구로 행원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은정희 전 서울교대 교수, 안성두 서울대 교수, 박인성 동국대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이평래 교수가 <열반종요(涅槃宗要)>를, 김호귀 동국대 HK교수가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김용남 교수가 <대승기신론별기>, 은정희 교수가 <대승기신론소기회본> 등을 번역할 예정이다. 2017년에는 <이장의(二障義)> 외에도 ‘해심밀경소’ ‘미륵상생경종요’ ‘무량수경종요’ ‘아미타경소’ ‘유심안락도’ 등이 번역돼 책으로 엮어진다. 특히 <아미타경소> 번역은 불교학술원이 한문불전 번역자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인 한문아카데미 수료생들이 맡는다.

원효스님의 저술 가운데 일부만 전해지는 문장도 번역한다. 일본 학자인 후쿠시 지닌(福士慈稔)교수가 일본 스님들의 저술에 인용된 우리나라 스님의 저술 부분들을 모두 가려 뽑은 책 <일본불교 각종의 신라 고려 이조불교 인식에 관한 연구>에서 원효스님 일문을 추출해 번역하는 것으로, <판비량소>나 <인왕경소>나 <해심밀경소> 등의 일문이 포함돼 있다.

[불교신문3170호/2016년1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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