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문으로 스님 파견

‘첨단포교’ ‘지나친 상업화’ 논란 

일본에서 장례식 관련 재를 올리거나 독경해줄 스님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서비스가 본격화되자 불교계를 중심으로 종교의 상업적 이용 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스님 파견 서비스는 장례관련 한 업체가 지난해 12월부터 아마존 저팬을 통해 인터넷 판매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 업체의 스님파견 서비스는 2013년에 첫선을 보였다고 한다. 이는 도시화 핵가족화에 따라 고향에 있는 선조의 위패를 모신 사찰과 관계가 느슨해지면서 공급이 생겨났다. 해마다 문의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에는 10개 이상의 단체가 이런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택배 서비스처럼 스님을 보내준다는 의미의 ‘스님편(便)’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의 1회 비용은 3만 5000엔(한화 34만원 정도)이다. 아마존을 통해 받은 주문은 재를 올리거나 독경을 하는 일에 한정되어 있지만, 지나친 상업화라는 비난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불교신문3170호/2016년1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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