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8개 단체 성명 발표
전주 마애사포교원에 항의

전북지역 18개 불교단체가 지난 11월26일 ‘떳다방’ 방식으로 포교원 간판을 내건 전주 마애사포교원을 항의방문했다.

언론보도로 잠시 주춤했던 포교당 사칭 영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전북 불교단체들이 최근 전주와 전북일대에서 일명 ‘떳다방식 영업’을 하는 경남 함안 마애사의 비불교적 행위 중단과 함께 즉각 철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불교신도회, 전북불교네트워크, 대한불교청년회전북지구, 전주불교청년회, 대불련전북지부, 전북포교사단, 전북불교신도회 등 18개 전북지역 불교단체 등은 지난 11월25일 성명을 내고 “마애사 포교원은 몇 개월 단위로 지역내에서 떳다방 형식으로 옮겨다니며, 주로 노인들을 대상으로 생필품 등을 원가 이하로 선물하며 사람을 모아 결국에는 위패와 원불 등을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비불교적 영업방식과 지역사회에 물의로 언론에 보도가 되자 포교당을 잠시 철수했다가 다시 여는 것은 지역불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즉각적인 철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지역사회를 병들게 하는 행위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 주민들과 함께 연대해 광범위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다”고 성토하고, “제대로 된 법당시설을 갖추지 않고 스님이 상주하지 않으면서 여법한 프로그램 없이 생필품을 미끼로 고가의 위패와 원불을 판매하고 있어 지역 불자와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며 “마애사 포교당의 행태는 교화전법의 목적에서 벗어난 비불교적인 떳다방 영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다음날 마애사의 한 포교원을 항의방문하고 즉각 철수를 촉구했다.

[불교신문3158호/2015년12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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