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보문유치원 개원

호남 첫 불교학생·청년회

문화·힐링도량 거듭 ‘발원’

광주 관음사는 지난 14일 창건 10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관음사는 지난 1916년 창건한 전법도량이자 도심 포교당으로 광주시민들과 고락을 함께 해왔다.

광주 충장로 관음사(주지 소궁스님)가 창건 100주년을 맞았다. 관음사는 지난 14일 3층 대법당에서 10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을 비롯해 지역 각 사암과 백양사 본말사 주지 스님,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100주년 기념법회는 축하 공연과 육법공양, 다라니독송, 관음사 연혁 소개, 장학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지선스님은 법어를 통해 “관음사는 광주불교를 대표하는 전법도량이자 도심포교의 신기원을 이룩한 도량이다”며 “100주년을 초심으로 삼아 새롭게 광주시민들의 문화도량, 힐링도량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음사는 광주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오랜 세월을 광주불교와 함께한 도량이다. 1916년 관음사는 일본인 엔도신가이 스님에 의해 광종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광복과 함께 석파스님이 입주한 후 관음사로 개창했고, 장조스님, 만암스님, 봉하스님 등 큰스님들이 주석하며 전법도량으로 그 틀을 마련했다. 관음사 주지 소궁스님도 인사말에서 “게으르지 않고 수행, 정진하여 향후 100년을 넘어 계속 광주불교를 선도하는 도량이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음사는 1962년 사찰에 보문유치원을 개원했고, 호남 최초로 불교 학생회, 청년회, 신협 등을 개설해 명실상부한 호남을 대표하는 사찰로 자리잡았다.

근래들어 사세가 줄었으나 금년 3월 소궁 스님이 주지로 취임한 후 도량정비와 신도회 결성, 다라니 독송법회 운영 등으로 도량을 일신하고 있다. 관음사는 다양한 기도정진 프로그램과 초심자 불교교실, 불교대학, 명상 법회 등으로 불교교육에 힘쓰고 있다.

[불교신문3157호/2015년11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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