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연구원 발표…김경집·손석춘 교수는 우수상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사진>가 불광연구원이 공모한 제4회 전법학술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경집 진각대 교수와 손석춘 건국대 교수는 우수상에 해당하는 전법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인 바라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응철 교수의 ‘전법교화학 정립을 위한 연구방법론 모색’이라는 논문은 현대사회에서 전법교화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전에 충실한 문헌연구를 토대로 전법학 정립에 대한 당위성과 연구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이 분야 연구에 초석을 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법상을 수상한 김경집 진각대 교수<사진>의 ‘일제하 30본산의 평양포교’는 일제강점기 평양 포교의 전개과정을 구체적으로 조명한 논문이다. 특히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평양의 전법 사례를 조명함으로써 북한지역 전법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당시 평양은 기독교와 천도교가 강세를 보인 지역이어서 포교가 쉽지 않은 곳이었지만, 해당 전법지에 대한 교단의 의지, 포교사 파견, 신심 깊은 불자들의 보시로 평양 포교가 성과를 냈음을 밝히고 있다.

손석춘 건국대 교수<사진>는 ‘전법교화의 패러다임 전환과 제언’이라는 논문을 통해 전법교화의 현실과 패러다임 전환 등에 대해 문제의식을 던지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2014년도 불교, 기독교, 천주교 중 불교만이 2%의 신도가 감소, 신자들 연령대도 타 종교보다 훨씬 고령화 추세라는 점을 들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손 교수는 현대 세계와 소통하는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불광연구원은 오는 12월13일 불광사 보광당에서 제4회 전법학술상 시상식과 수상논문 발표회를 갖는다. 시상은 불광사 회주 지홍스님과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이도흠 교수 등이 진행할 예정이다. 바라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전법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논문은 불광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전법학연구> 제9호(2016년 1월 30일 발간)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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