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쿨

유니홍 지음/ 원더박스

미국 파이낸셜타임즈 칼럼니스트인 유니 홍은 미국서 유년기를, 1985년을 전후로 한국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유니 홍에 비친 1980년대 중후반 한국은 격변하는 나라였다. 그가 지인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은 “한국의 성공비결이 무엇이냐?”는 것. 저자는 ‘성격이 곧 운명이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말로 답을 한다. 조니워커보다 많이 팔리는 진로소주, 유교가 주는 사회적 스트레스와 일본에 대한 분노의 원인, 케이팝 문화가 세계를 휩쓰는 열풍의 이유, 한국 최고의 문화상품이 된 게임산업 등을 다양하게 조명한다. 저자는 “한국인의 저력이 세계 문화시장 곳곳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한다.

 

민주학교

마이클 애플 지음/ 살림터

학교에 가해지는 여러 압력이 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존재한다. 더 많은 시험, 더 많은 예산확보, 학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이 내리는 행정지침, 교육보다 행정에 더 시간을 보내야 하는 교사의 현실 등…. 위스콘신대 석좌교수인 마이클 애플은 교사 생활을 거쳐 대학 교수가 된 인물이다. 그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참여시켜 거버넌스 교육을 만든 일화를 비롯해 학생들이 주도하는 교육만들기, 인문과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 교육, 교사들의 헌신과 능력을 존중하는 교육현장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니체의 운명수업

할렌 S 정 지음/ 인라잇먼트

“니체는 유럽의 붓다다.” 이 책은 시대의 혁명가로서 니체와 석가모니부처님의 비교를 시작으로 세계적 철학자들이 니체의 철학을 평가한 글을 모았다. 니체를 통해 자아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저자는 “삶의 철학자 니체는 서른살에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즉, 서른 이전에 자기계발이라는 성장과 진화를 통해 스스로가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니체의 운명철학은 결국 ‘자기 안의 불성을 발견하고 나를 변화시키라는 의미’로 설명하고 있다. “모든 사람의 삶은 제각기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책의 서문이자 결론이다.

[불교신문3152호/2015년11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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