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교포럼 ‘정신(正信)과 정행(正行)’ 주제 분과토론서 강조

동국대 이사장 일면스님<사진>은 제4차 세계불교포럼 이틀째인 오늘(10월25일) 오전 중국 무석시 염화만컨벤션센터에서 ‘정신(正信)과 정행(正行)’을 주제로 열린 분과토론에 참석해 발심 수행의 원동력으로써 바른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른 믿음(正信)이 바탕이 돼야 바른 행동(正行)이 나올 수 있다”는 취지다.

일면스님은 “바른 믿음은 모든 수행의 토대이며, 믿음에 의한 발심 수행은 생사업을 버리고 해탈업을 이뤄 끝내 열반을 증득하게 된다”며 “생사의 괴로움을 여의고 열반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발심 수행의 원동력이 바른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면스님은 바른 믿음에 의해 바른 행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믿음과 행위, 행위와 믿음은 둘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불자들에게 가장 바른 정행은 부처님의 신구의 삼륜을 닮아 부처님이 같이 될 수 있는 원행”이라고 밝혔다. 바른 믿음에 의해 바른 행위가 이뤄지기 때문에 무엇을 믿는가는 곧 “어떠한 삶을 사는가 하는 수행의 길과 직결된다”는 것이 스님의 주장이다.

또 일면스님은 삼보와 마음, 본래불의 세 가지로 정신과 정행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스님은 “불자는 불·법·승 삼보와 우리의 본래마음, 스스로 본래 부처임을 믿어야 한다”며 “부처님처럼 될 수 있는 바른 행은 바로 부처님처럼 될 수 있는 가능성인 불성을 확고히 믿음으로서 이뤄진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스님은 <화엄경> 가운데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셋이 차별이 없다(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는 구절을 인용, “불법승 삼보가 마음이며, 중생이 마음이며, 마음이 부처”라고 강조한 뒤, “정신에 의해 정행이 이뤄지고 정행에 의해 정신이 점점 돈독해 진다”고 밝혔다.

“정토세계 구현이 불교인의 사명, 함께 노력하자”
보광스님, ‘정심(淨心)과 정토(淨土)’ 주제 분과토론서 강조

이에 앞서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사진>은 ‘정심(淨心)과 정토(淨土)’ 주제 분과토론에 참석해 ‘마음이 청정하면 국토가 청정해진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보광스님은 정토(淨土)의 의미를 ‘사바세계를 청정한 국토로 만들자’라고 해석, 사바세계에 정토의 불국토를 건설하기 위한 ‘유심정토(唯心淨土)’의 의미와 불교인들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보광스님은 “불교인들의 사명은 우리가 사는 지구촌과 우주법계를 정토의 세계로 만들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우리들은 이미 불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불성을 나타나게 하는 수행과 정진”의 중요성에 대해 설했다. 이어 스님은 “중생이 중생의 탈에서 벗어나서 보살이나 부처가 되었을 때 참다운 불국토는 구현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방법으로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등 육바라밀의 실천을 강조했다.

끝으로 보광스님은 “정토세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육바라밀을 실천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불교인들은 끊임없이 사바세계를 부처님의 나라인 정토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것이 불교인들의 사명”이라며 “우리가 사는 이 사바세계 지구촌이 더욱 살기 좋은 세계가 되기 위해 유심정토임을 깨닫고 자성미타를 개발하여 불국토를 건설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총지종 교육원장 회령정사와 진각종 교법연구상임위원 보성정사는 같은 날 중국 무석시 영산범궁에서 각각 인성과 불성, 책임과 담당을 주제로 분과토론에 참석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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