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불교계 4차 세계불교포럼 앞두고 환담…10월24일 오전8시30분 개막

중국불교협회와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 주최로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중국 강소성 무석시 영산범궁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불교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한국불교 대표단이 중국불교계와 만나 황금유대를확인하고 세계평화와 불교융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가자고 뜻을 모았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10월23일) 오후5시30분 중국불교협회장 학성스님 등 중국불교 관계자들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한국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종단협 회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 등 종단협 부회장단과 동국대 이사장 일면스님,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 종단협 사무총장 월도스님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불교협회장 학성스님은 “중국불교협회를 대표해 자승스님을 비롯한 한국대표단 여러분을 환영한다. 세계불교포럼은 2006년 이후 4차를 맞이했다. 한국불교계에서 세계불교포럼에 지원과 지지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좋은 이웃이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성스님은 “세계불교포럼은 각국의 불교 인사들이 교류하는 좋은 기회다. 서로 문화와 종단은 다르지만 힘을 합할 수 있는 기회다. 인류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종단협 회장 자승스님은 “오늘 입국부터 큰 배려 속에 오게 됐다. 중국 종교국과 중국불교협회장 학성스님에게 감사드린다”며 “세계불교포럼을 통해 각 국의 갈등이 해소되고 세계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50여 개국 스님들이 함께 모인 세계불교포럼을 통해 세계불교가 곳곳에 융성하길 기원하며 이번 포럼이 무사히 회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함께 원력으로 동참하며, 서로 교류하여 거울삼자(同願同行, 交流互鑒)’를 주제로 열리는 제4차 세계불교포럼은 세계 50여 개국에서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4일 오전8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분과토론과 TV토론회, 주제 공연, 폐막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분과토론은 교류와 상호 귀감, 합작과 발전, 인간완성과 성불, 정심(淨心)과 정토(淨土), 전승과 적응, 계리(契理)와 계기(契機), 정신(正信)과 정행(正行), 책임과 담당 등 총 8개 주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대표단에서는 동국대 이사장 일면스님과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 진각종 교법연구상임위원 보성정사, 총지종 교육원장 화령정사, 박창환 금강대 교수 등이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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