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명부 요청에 “정기총회 안건 처리해야” 입장

대한불교보문종이 제11대 전국비구니회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비구니 스님들로 구성된 대한불교보문종은 10월8일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한 ‘제11대 전국비구니회장 선거에 대한 입장’에서 “전국비구니회 전신인 ‘우담바라회’ 창립에서부터 함께하여 비구니로서의 뜻을 같이 하겠다는 공식적인 논의 절차를 거치지 아니하고는 제11대 전국비구니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 선거인단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문종의 이 같은 입장은 전국비구니회가 10월5일 임원회의를 통해 선거인단에 (보문종 스님들을) 포함한다며 명부 확정을 요청한 것에 따른 입장 표명이다. 보문종은 보도자료에서 “전국비구니회 전신인 ‘우담바라회’창립 등에 함께 했고,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로 개칭된 이후에도 비록 종단은 다르지만 전국비구니회관 건립불사에도 운영위원으로 함께 활동해 왔다”면서 “그러나 지난 제10대 전국비구니회장 선거 때부터 조계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 종단을 전국비구니회장 선거인단에서 제외하고 선거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보문종은 “정기총회를 통한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여 처리해야 하나 공론화 되지 못하고, 단지 전국비구니회 임원회의를 통해 (선거인단 포함이라는) 도출된 결과로 향후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보문종은 “우리 종도(宗徒)들은 10월 12일 전국비구니회 제11대 회장선거에 그 어떠한 형태로든 직간접적으로 일체 관여하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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