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회복 가처분 동참 요청…100인 대중공사 논의방안 제안키로

선학원 정상화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선학원 문제 해결을 위해 스님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종단이 선학원 분원장 스님들과 함께 선학원을 상대로 진행 중인 정관변경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해서도 동참을 요청했다.

선학원 정상화를 위한 추진위원회(위원장 법등스님)는 오늘(10월8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차 회의를 개최했다.

교육원장 현응스님을 비롯해 추진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선학원과의 대화 노력과 가처분 신청 제기, 분원장 스님들을 보호하기 위한 호법단 구성, 중앙종회 및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결의 등 그동안 위원회 출범 이후 활동에 대한 경과보고와 추진위원 스님들의 의견 수렴으로 진행됐다.

선학원정상화추진위 상임위원장 지현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비공식적 대화 채널을 통해 선학원 이사회가 탈종화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밝혀주기를 요청했으나 선학원 임원진은 이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며 “선학원을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은 선학원과의 결별을 막기 위한 취지이며 (종단은) 언제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종단이 진행하고 있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선학원 분원장 스님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으며, 선학원 문제 해결을 위해 100인 대중공사에서 이 문제를 다루자는 주장도 제기돼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제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법등스님은 회의 직후 선학원 특별교구 지정, 종회의원 배정 등의 선학원에 제안했던 종단 협의안에 대해 재차 강조하며 “선학원 정관(조계종 종지·종통 봉대, 임원은 조계종 승려로 한다 등)을 원래대로 돌려놓아야 한다. 선학원이 특별교구 제안을 받아들이면 법인관리법 문제도 해결된다. 선학원 문제는 화합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등스님은 “사부대중의 지혜를 모아 선학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인 대중공사에서 선학원 문제를 의제로 다루는 방안을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