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회의서 위원 21인 구성…11월 종회기간 중 공청회 개최 예정

총무원장선출제도혁신특별위원회가 21인의 특위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내년 3월 종회 상정을 목표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종회 총무원장선출제도혁신특위(위원장 초격스님)는 오늘(10월7일) 오후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특위 위원 구성 및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총무원장선출제도혁신특위는 현행 총무원장 선거제도가 갖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난 8월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법등스님이 제안한 ‘염화미소선거법’ 등을 포함한 선거제도 개선 논의를 위해 9월 제203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구성됐다. 특위 위원은 위원장 초격스님을 비롯해 자현·오심·법등·도진·지홍·주경·장명·함결·성행·화림·제정·정덕·정묵·덕문·경우·혜범·지현·일감·도문·능도스님 등 21인으로 구성됐다.

또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제정·화림·장명·성행스님 등 4인을 특위 간사로 선출했으며, 스님을 포함한 5인의 자문위원도 위촉하기로 했다. 또 월 1회 전체회의를 열고 11월 종회 기간 중 종도들의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도 열기로 했다.

앞으로 특위는 염화미소법을 중심으로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오는 2013년 3월 종회에 개선안 상정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총무원장 선출제도 개선에 대한 홍보를 위해 불교신문에 기획 좌담을 요청하기로 했다.

종회의장 성문스님은 “1962년 통합종단 출범한 이후 34대 총무원장까지 여러 차례 제도가 바뀌었다.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321인의 선거인단이 선출하고 있다. 7번 정도 이 방법으로 선거를 치렀다”며 “법등스님이 제안한 추첨에 의해 선출하는 염화미소법은 선거 후유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종단 백년대계를 위해 여법한 선출 제도를 성안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법등스님은 “그동안 여러 제도가 있었지만 시행하다 보니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만큼은 금권이 개입되지 않는 선거로 바뀌어야 한다”며 “염화미소법을 통해 화합된 분위기에서 총무원장을 선출했으며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위원장 초격스님은 “총무원장 선출제도와 관련해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며 “특위는 종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총무원장 선거로 인한) 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위원 스님들의 말씀을 잘 경청해 회의를 진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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